강남순환고속도로 내년 초 착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 강남 지역 동서(東西) 구간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가 이르면 내년 초께 착공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성산대교 남단∼수서 나들목 구간 34.8㎞를 잇는 강남순환도로 중 민자 유치로 건립될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 간 12.4㎞에 대해 이르면 내년 초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이 구간 민간 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 요건에 대해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일부 나들목 구간을 제외한 구간이 지하터널로 건설되며 보상비 2천500억 원은 시가, 나머지 건설비용 4천900억 원은 민간 컨소시엄이 부담하게 된다.

 강남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수서 나들목을 'V'자 형태로 잇는 폭 4∼6차로의 고속도로로, 모두 2조600억여 원을 들여 201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 3개 구간 중 성산대교 남단∼시흥동 간 14.4㎞는 일부 구간만 지상도로로, 나머지 대부분은 지하도로로 건설되며 이미 개통돼 운영 중인 양재대로 구간(8㎞)은 도로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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