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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번호판 이래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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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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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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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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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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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 번호판에 제멋대로 가격. 새 번호판 이래도 되는 거야?’
건설교통부가 이달 1일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신형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차량 소유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른 짝짝이 앞뒤 번호판을 달아야하는가 하면 지방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짝짝이 번호판에 대한 불만 가장 커
새로 보급하는 번호판은 가로로 긴 모양의 유럽식. 문제는 차량 앞에는 새 번호판을 달게 돼 있으나 뒤편 번호판의 경우 건교부가 지난달 31일 이전 출고 차량에 대해서는 기존 짧은 번호판만을 달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차에 앞뒤 ‘짝짝이’번호판을 달게 된 것.
11월 이후에 출고된 차량도 모두 새 번호판을 달 수 있는게 아니다. 기존 차량 생산라인을 급하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현대차의 경우 베라크루즈.신형 아반떼.투스카니 등 3종만 새 번호판을 달 수 있고 나머지는 내년초부터 차종별로 순차적으로 새 번호판이 적용된다. 기아차는 전 차종에 걸쳐 순차적으로 내년부터 뒷 번호판 부착공간을 신형에 맞춰 출고하기로 했다.
이때문에 새 번호판 교부가 시작된 1일 이후 각 지자체 민원 창구와 건교부 해당 부서에는 차량 뒷면에도 신형 번호판을 달게 해달라는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건교부 홈페이지에는 ‘짝짝이’번호판을 질타하는 글이 매일 20~30건씩 올라오고 있다. 특히 유럽 등지에서 외제차를 구입해 직접 한국으로 들여온 일부 자동차 소유자들은 “긴 번호판을 달 수 있는 구조를 하고 있는데도 건교부가 행정 편의를 위해 긴 번호판 지급을 막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같은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봉인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동차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체 뒷부분에 봉인 장치를 부착하고 있는데. 규격이 다른 긴 번호판을 달면 봉인장치까지 통째로 손봐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건교부는 긴 번호판을 달면 조명장치도 다시 달아야 하는데. 자동차 소유자들이 개별적으로 법적 기준에 맞게 조명 장치를 단다 하더라도 이를 일일이 검사할 방법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방마다 들쭉날쭉 번호판 가격
번호판 가격이 지역마다 최대 몇 만원씩 차이를 보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번호판의 제작 원가는 같지만 지역마다 번호판 제작 업체들이 수요에 따라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해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번호판 가격은 서울에서는 6000~7000원이지만 강원도에서는 2만~3만원을 내야 한다. 심지어 같은 강원도에서도 양구. 화천 등은 3만원인 반면 춘천은 1만3600원 등으로 각기 다르다. 회사원 김성문씨(34)는 “그럼 강원도 사는 사람은 서울 와서 번호판을 맞춰가야 되는 것이냐”며 천차만별인 번호판 가격에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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