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검정색 칼라
|
|
작성일
|
2007-03-20 10:07:42
|
조회수
|
1209
|
|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타이어다. 현재와 같은 타이어가 발명된 것이 채 100년도 안되었지만 이 타이어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능과 승차감을 갖춘 차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이어는 노면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움직이는 부분이니 만큼 노면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위,아래로 받는 충격과 코너링시에 받는 좌우의 비틀림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자체를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만 제조가 가능하다. 즉,타이어는 주행시에 생기는 모든 악조건 특히 압력에 강해야함이 필수적 조건 이다.
그러면, 왜 타이어는 검정색뿐일까? 그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얘기한 타이어의 성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이다.
타이어가 검정인 이유는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타이어는 단순히 고무만으로 제조되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의 용도와 성질에 따라 여러 물질을 합성해서 제조된다. 여러 물질이 합성되지만 꼭 들어가야 하는 물질이 있는데 카본 블랙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카본 블랙은 탄화수소를 연소시키면 발생되는 검은 분말 형태의 물질로 고무분자와 결합하면 고무의 내구성이 증대된다. 이 검은 분말 카본 블랙이 들어감으로 인해 타이어는 검정색이 되는 것이다. 카본 블랙은 1888년 영국의 던롭이 타이어를 개발하던중 우연히 발견한 물질로 1910년 타이어의 트레드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2년후인 1912년 굿리치에 의해 내구성을 10배이상 향상시킨 카본 블랙이 개발됨으로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백색의 돌출문자나 컬러 타이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백색의 돌출문자는 별개의 고무를 서로 붙여 쓰는 형태다. 카본 화이트라고 하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카본 화이트는 카본 블랙에 비해 소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고무와의 결합성이 떨어지고 마모가 빠르기 때문에 타이어의 일부분에만 사용한다. 미국의 클래식카를 보면 사이드윌 전체가 흰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장식적인 면이 강한것으로 내구성의 측면에서는 결코 좋지 않은 타이어이다.
사실 백색 돌출문자를 갖춘 타이어에 대해 집고 넘어 가야 할 것이 있다. 근래에는 많이 줄어들 었지만 3~4년 전만해도 이 백색 돌출문자를 갖춘 타이어가 대유행이었다. 이 는 소비자들의 그릇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었다. 백색 돌출문자 타이어는 대부분 타이어의 이름과 상표를 돌출 시켜 만드는데 이것이 타이어 사이드윌 양끝에 위치하여 타이어의 밸런스 측면에서 볼 때 이득이 없으며, 백테타이어(지금은 거의 없어졌다.)의 경우는 사이드윌 부분이 성질이 다른 백색의 고무로 붙여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전체가 검은색인 타이어에 비해 사이드윌이 얇아져 내구성 면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컬러 타이어는 신소재인 실리카를 사용하여 제조된다. 실리카는 합성 고무와 친화적인 카본 블랙과는 달리 친수성인 표면의 화학적 성질과 높은 극성으로 인해 균일한 분산이 힘들어 물리적인 방법으로 배합을 여러 단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컬러 타이어는 사이드윌부뿐 아니라 트레드 부분까지 컬러풀 하게 제조가 가능하다. 컬러 타이어는 주로 경차나 소형차용등 일반차량용만 생산된다.
경주용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사이드월에 메이커의 로고를 크게 해놓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페인트로 칠해 놓은것이다. 흔히 스포츠 타이어라 불리우는 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백색의 돌출문자는 사용하지 않으며 또한 아무런 무늬나 장식이 밖으로 들어나 있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만일 타이어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카본 블랙 보다 카본 화이트의 내구성이 더 뛰어 났다면 흰색 타이어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료출처: "THE CA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