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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메이커, 동유럽으로..., 서유럽은 공동화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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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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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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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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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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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동유럽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저렴한 생산비용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서유럽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까지 자동차산업의 메카 역할을 해왔던 서유럽지역은 자동차 공장들이 대거 동유럽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공동화현상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와 체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등에서는 요즘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그 어느때보다 북적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슬로바키아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갔으며 같은 시기에 현대자동차는 체코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두 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현대모비스도 슬로바키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 건설을 진행중이다. 때를 같이해 일본 도요타와 마쓰다자동차도 슬로바키아에 신규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슬로바키아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요타는 또, 프랑스의푸조 시트로엥 자동차와 합작으로 체코공화국에 짓고 있는 자동차공장을 위한 부품공장 건설을 구상중이며 마쓰다는 5억~10억유로 규모를 투자, 자동차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오래전에 체코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스코다(Skoda)를, 프랑스 르노는 루마니아의 다시아(Dacia)를 각각 인수, 동유럽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동유럽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5년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대였던 체코는 2010년 2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며 전체 동유럽지역 자동차 생산량도 2010년에는 34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속속 공장을 가동하면서 자동차업종 고용인력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체코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자동차업계 고용이 무려 41%나 증가, 고용인원이 11만1천 명에 달했으며 헝가리는 32%가 늘어난 4만4천명, 폴란드는 25%가 늘어난 11만명, 슬로바키아는 62%가 늘어난 5만8천400명, 슬로베니아 는31%가 증가한 9천200명에 달했다. 컨설팅업체인 프러이스워터하우스쿠퍼는 최근, 향후 5년간 서유럽의 자동차 생산이 계속 동유럽으로 이전할 것이며 공장이전 규모는 약 6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공장이전 선정 기준 가운데 봉급수준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동유럽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서유럽 자동차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유럽 가정의 자동차 보유율은 현재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는데다가 서유럽시장에서의 마진이 극히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서유럽시장에서의 자동차업계의 마진율은 평균 2.5%로 하락했다.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서유럽시장에서 마진율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임금이 싼 동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슬로바키아의 같은 수준의 기술자에게 주는 임금은 서유럽의 절반이며 공장 조립라인 근로자의 경우,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EU-15의 평균 봉급수준은 월 3천658 달러인데 반해 슬로베니아의 봉급수준은 43%에 불과하며 루마니아는 11%, 불가리아는 6%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바키아 등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이들 국가가 공산국가에서 탈피, 국가 재건을 위해 사활을 걸고 외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는 법인세 면제, 공장부지 무상 제공 등 총 투자비의 15%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직원 자녀들을 위한 외국인학교까지 설립하고 있다. 특히, 온건한 노조, 도로와 철도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부지 무상 제공, 도로ㆍ전기ㆍ가스ㆍ수도 등 인프라등도 제공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유럽 대대적 감원으로 몸살 동유럽과 달리, 서유럽은 자동차 공장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서유럽(EU-15)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존에 운영중인 일부공장의 문을 닫고 동유럽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해 왔다. 보험업체인 Euler-Hermes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동유럽의로의 공장이전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서유럽 자동차업계에서는 11만7천명이 일자리를 잃은 반면, 동유럽에서는 9만명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사이에 서유럽 자동차업계에서는 추가적으로 약 10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을 것이며 특히 부품 공급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GM은 2010년 유럽에서 시판될 오펠 아스트라의 신 모델 생산을 대폭 줄인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벨기에 소재 오펠공장에서는 약 1천400명의 감원이 불가피해졌다. GM유럽은 오펠 아스트라 신모델을 영국, 독일, 폴란드, 스웨덴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에서는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기에는 올들어 브뤼셀 소재 폭스바겐 골프의 생산중단이 결정, 기존 5천명에서 1천500명으로 감원, 3천500명이 실직, 진통을 겪고 있다. 아스트라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GM의 주력모델로 작년에 약 50만대가 유럽시장에서 판매됐다. GM은 유럽에서 아스트라 신모델 생산을 위해 31억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유럽 아스트라 생산공장간에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GM 유럽본사는 앤트워프 공장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소형 시보레를 생산할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벨기에 GM공장 근로자들은 구두언약을 거부하고 서명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동유럽의 저임금 수준이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투자를 유인하는 매력적 요인이 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들 신생국의 봉급수준도 점점 높아져 평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이들 현지시장의 생산이 점점 내수로 흡수될 것이기 때문에 동유럽으로의 공장이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 놓고 있다.
출처:자동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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