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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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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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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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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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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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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1(목) 아시아경제 게재기사]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
한국 자동차산업은 한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압축성장을 해오면서 세계 5위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완성차 295억달러, 부품 85억달러, 총 38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332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232억달러보다 100억달러가 더 많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변하고 있는 환율은 대외 경쟁력 약화는 물론 수출채산성 마저 악화시키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작년 말 1,010원에서 현재 950원 대로 급락,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엔 ㆍ 달러 환율은 113엔선으로 상승함에 따라 일본 자동차업계는 엔화약세의 호기를 맞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원 ㆍ 달러 환율이 5% 인하되면 미국에서 현대 쏘나타 가격은 약 960달러인상 효과가 나타나 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와의 가격차가 3.5%로 좁혀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하반기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화절상에 이어 고유가 또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원유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02년 27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3달러로 2배 상승하였고 최근에는 60달러를 넘어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유가상승은 자동차내수는 물론 전반적인 해외수요도 위축시킨다.
한편, 생산성 측면에서 현대자동차는 도요타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며 후발국 중국은 2000년 이후 급성장하여 세계 4위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부상하였고 기술면에서도 우리를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자동차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자동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기술력 확보가 관건인데, 이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R&D)는 매우 미흡하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미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개발하여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도요타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를 연간 100만대 생산키로 발표하였는데 현재 우리는 겨우 시범 운행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우리 자동차업계는 환율하락, 고유가, R&D투자 부족 및 중국 자동차산업의 급부상 등 세계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로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현대차 사태로 대외신인도 하락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협회를 비롯한 자동차공업협동조합, 현대 ㆍ 기아협력회 등 3개 단체는 정몽구 회장이 조속히 경영에 복귀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법당국의 선처를 호소하는 대국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본연의 일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에는 자동차산업의 국민경제적 위상이 너무 막중하고 글로벌화에 따른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발걸음이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 대표산업이며 이를 대표하는 현대차의 경영정상화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우리 정부와 국민은 기업이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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