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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국내 소형차 기준이 종전 배기량 1500㏄에서 1600㏄로 바뀌면서 ‘1600㏄ 승용차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고공비행’하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휘발유 승용차보다 디젤 승용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디젤차 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1600㏄ 승용차와 디젤 승용차가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00㏄급 전성시대=7월부터 세제가 개편되면서 1500㏄ 소형차보다 1600㏄ 소형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1600㏄모델을 소형차로 분류하고 세금을 적게 부과하는 데다 연비면에서 1500㏄모델보다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1500㏄급 승용차 생산을 점차 줄이고 1600㏄급 판매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배기량 1600㏄ 엔진을 탑재한 ‘뉴 아반떼 XD 1.6’을 내놓았다. 1600㏄급의 아반떼는 엔진 성능과 연비가 향상됐다.
세단형 승용차인 ‘뉴 아반떼 XD 1.6’에는 동력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고성능의 1.6VVT 엔진이 장착됐다. 1600㏄급은 1500㏄에 비해 최고 출력이 2.8%(107→110마력), 최고 시속은 2.3%(172→176㎞) 향상됐으며 연비도 2.5%(12.0→12.3㎞/ℓ) 높아졌다.
기아차가 선보인 ‘쎄라토 1.6CVVT(Continuously Variable Valve Timing)’ 엔진은 북미 환경 법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으로 1500㏄ 엔진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 1500㏄ 대비 최고출력은 2.8%,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는 1.6% 향상됐다. 밸브 타이밍을 조절해주는 CVVT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은 물론 안정된 회전과 힘을 유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대우의 라세티 1.6은 파워를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세티 1.6은 1500㏄에 비해 최대 토크가 14.2㎏.m(4200rpm)에서 15.0㎏.m(3800rpm)로 향상됐다.
GM대우 관계자는 “출발할 때 발진 가속력과 추월할 때 순간 가속력 등을 두루 갖춰 동급 차종보다 낮은 rpm에서 최고 토크를 발휘할 수 있어 실용적인 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연비’로 내수침체 돌파=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유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디젤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 1.5’ 모델이 프라이드 가솔린 모델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출시한 지 한달이 조금 넘은 27일 기준으로 1593대가 팔려 프라이드 가솔린 모델 판매량 1281대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디젤 승용차에 판매가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7월 초에 쎄라토 디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 아반떼 XD 1.5 디젤모델은 27일 기준으로 296대가 계약됐으며 165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아반떼 XD 디젤 모델의 판매 목표를 아반떼 XD 월 평균 판매량 6000대의 8.2% 수준으로 잡고 있는데 이같은 판매추세라면 1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8월 베르나 디젤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GM대우와 르노삼성도 오는 8월과 내년 상반기에 디젤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디젤 승용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유는 디젤차 연비가 휘발유차보다 ℓ당 2㎞ 이상 높고 경유가격도 휘발유에 비해 여전히 ℓ당 200원가량 저렴해 3년 정도만 타면 ‘차값’을 상계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 판단 때문이다.
최근 디젤승용차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디젤차 연비가 ℓ당 무려 19㎞에 달하면서 유류비 절감에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며 “특히 주 5일 근무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장거리 여행에 디젤승용차가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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