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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거부 나흘째 부산항 '긴장'
작성일
2006-12-04 10:08:37
조회수
1118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나흘째인 4일 부산항
은 화물 반출입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물류에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5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건교위  법안
심사소위 결과에 따라 운송거부 수위를 조절키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꾸려진 비상대책운영본부에 따르면 부산항 각 부두는
지난 주말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화물 반출입이 이뤄졌으며 부두 내 장치장에 있던
컨테이너를 부두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부진런히 진행돼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두
장치율은 55%를 나타내고 있다.

    또 대부분의 부두에서 평소 대비 70∼90% 수준으로 화물 반출입  이뤄지는  등
큰 물류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많은 화물차 운전사들이 화물연대측의 운송거부 움직임의 영향으로 운행
을 꺼리고 있어 장거리 운송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며 일부  부두에서는  컨테이너가
제때 부두로 도착하지 않아 선박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화물연대측이 5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건교위 법안심사소
위를 앞두고 4일부터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이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4일부터 부산과 김해, 양산 등 지부 산하 9개 지회
조직원을 모두 동원, 화물차 통행이 잦은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두 앞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농성과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측은 특히 5일 건교위 법안심사소위 결과를 지켜 본 뒤 여의치 않을 경
우 민주노총과 연계해 6일 부산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경 투쟁을 선포키로
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신선대터미널 관계자는 "경고 성격이 짙은 지난 3일간의  운송거부로도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는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면서 "5일을 기점으로 화물연대가 운송거부
수위를 높이면 부산항은 또 한번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치슨터미널 관계자도 "장치율을 최대한 낮추는 등 나름대로 운송거부에  대비
하고 있으나 운송거부 7일이면 부산항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운송거부가 길어지
면 최악의 경우 대형 선사들이 기항지에서 부산항을 뺄 수도 있어 부산항 전체 물동
량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비상대책운영본
부를 방문,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따른 부산항 물동량 현황을 보고 받고 피해 최소
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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