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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선으로 SUV차량의 전복사고 위험성이 크게 줄었다." "아니다, 안전 평가 기준만 완화됐을 뿐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05년도 SUV 모델에 대한 전복사고 안전등급 결과를 놓고 정부와 소비자 단체 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HTSA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2005년도 SUV 모델 가운데 24개가 별 5개 만점에 4개의 안전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전복 사고 안전등급 평가를 처음 실시한 2000년에 GM의 폰티악 아즈텍 1개 모델 만이 별 4개를 받은데 비하면 SUV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V는 일반 승용차 보다 차체가 높아서 사고시 전복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전복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이 문제가 SUV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NHTSA는 개량을 통해서 새 모델들이 차체가 낮아지고, 넓어졌으며 핸들링과 엔지니어링에서 승용차에 근접하는 성능을 내고 있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모델은 전자 안전통제 시스템으로 불리는 신기술을 적용해 전복의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정부의 등급 판정 기준에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등급 기준이 바뀌면서 일부 모델이 더 높은 등급을 받게 됐기 때문에 기준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평가 중에 두 바퀴가 들린 자동차까지도 별 4개를 받은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다.
NHTSA의 트랙 시험에서는 전복 방지를 위한 철제 날개가 장착되기 때문에 실험중에 실제 전복된 모델은 없었지만 두 바퀴가 들린 모델까지 높은 등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소비자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회장인 조안 클레이브룩은 "바퀴가 들린 차가 별 4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NHTSA는 2005년도 모델 전체를 대상으로 전복 가능성 순위를 모두 공개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픽업 버전인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이 가장 전복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꼽혔다.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단일 차량 충돌 사고시 스포츠 트랙의 전복 가능성은 34%로 평가됐다. 반면 마츠다의 미아타와 RX-8의 전복 위험성은 7%에 불과했다.
자동차 충돌 사고 가운데 전복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는 3%에 불과하지만 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이 차량사고 사망자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 미국에서 연간 1만명 이상이 전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승용차 충돌시 전복 사고로 부상을 입는 사람은 6%에 불과하지만, SUV는 그 비율이 20%나 된다. 가장 최근 조사된 정부 자료에 의하면 2003년 SUV 10만대 당 16.42명꼴로 차량 소유자가 사망한데 비해 승용차 소유자의 사망은 10만대당 14.85명였다.
<출처= 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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