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판매속락으로 비상판매체제에 들어간 중국시장을 살리기 위해 판매전문 중역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에 현대 상용차 판매를 총괄하고 있던 백효흠전무를 발령하고 동펑위에다기아의 총 경리를 맡고 있던 최성기 전무를 현대.기아차 중국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의 판매를 전담해 왔던 구 현대자동차써비스 출신으로 현대차와 통합 후 각각 현대.기아차 판매일선에서 영업조직을 진두 지휘해 왔던 현대.기아차 최고의 판매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베이징현대를 살릴 중책을 맡은 백전무는 관리직원이 아닌 영업사원으로 지원 입사, 수년 간 현대차 판매왕을 차지했으며 생산성본부로부터 최고의 영업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역시 현대차써비스 출신으로 기아자동차 영업지원실장을 지낸 소남영이사도 최근 중국 상하이지역 판매책임자로 투입됐다.
현대.기아차의 올 중국시장 판매는 역대 최악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중국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마저 감돌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 11월 말 현재 20만7천 206대로 월평균 판매량이 1만8천800여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29만11대, 월평균 판매량 2만4천167대보다 무려 5천330여대가 줄어들었다. 베이징 현대는 당초 올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32만대로 잡았으나 연초부터 판매가 격감, 9월에는 26만대로 하향 조정했으나 이달말까지의 판매량이 22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기아차의 상황도 현대차 못지 않다. 지난 2003년 5만1천8대에서 2005년 11만8대, 2006년 11만5천9대를 기록했던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올들어서는 지난 11월까지 겨우 8만9천대로, 월평균 판매량이 8천155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의 연간판매량도 많아야 9만8천여대로 지난해에 비해 1만8천여대가 줄어들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던 판매전문 기업 현대차써비스 출신 중역들이 과연 정회장의 기대만큼 중국시장을 살려놓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출처:자동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