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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국내선 고급차. 해외선 저가차?
작성일
2008-01-16 14:50:23
조회수
1446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7일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고급세단 제네시스가 북미에서는 독자브랜드가 아닌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월지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독자브랜드가 아닌 현대차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라고 꼬집었다. 최근들어 현대차의 명성이 아무리 높아졌다 하더라도 고급차시장 구매자들이 제네시스 구매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제네시스가 한국에서는 렉서스나 BMW 등과 경쟁하게 될 고급차라며 제네시스 독자브랜드로 판매되지만 미국에서는 현대차의 기존 매장에서 장식만 바꾼  일부공간에 전시된다고 소개하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수 개월동안 Think About it!(생각해 보세요)라는 문구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제네시스에 대한 구매자들의 평가는 올 연말이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제네시스의 디트로이트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현대차 북미법인이 공개한 제네시스의 북미모델에는 제네시스 엠블렘 대신 현대차 로고인 H자가 사용됐다.
 
현대차 로고 대신 제네시스 독자 엠블렘을 사용한 국내용 버전과는 사뭇 다르다.
 
제네시스의 이같은 모습은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나 영국 탑기어와 같은 자동차 잡지 등에 공통적으로 소개됐다.
 
이 때문에 미국 등 해외에서는 현대차가 왜 제네시스 독자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라는데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영국 탑기어는 그룹 제네시스의 노래인'Land of Confusion을 기사의 헤드라인으로 인용하면서 제네시스를 비아냥거리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발표 한달 전인 12월3일 제네시스 엠블렘을 공개할 때만 하더라도 제네시스를 렉서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고급차 독자브랜드로 육성, 독자 엠블럼을 통해 소유자들의 품격과 자부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지역에서의 제네시스 가격정책도 제네시스가 고급차라는 점을 의심케 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이 디트로이트모터쇼 개막에 앞서 발표한 제네시스의 미국시장 예정 판매가격은 3만달러 이하에서 스포츠세단은 최고 6만달러까지로 소개되고 있다.
 
제네시스 베이스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이 2천800만원 이하에서 출발한다는 소리다. 이는 현대차가 경쟁모델로 선정한 BMW  5시리즈, 렉서스 GS, 벤츠 E클래스의 4만4천달러, 4만6천달러와 5만달러보다 무려 1만6천달러,1만8천달러, 2만2천달러가 낮은 수준이다.
 
가격대로 보자면 제네시스는 여전히 고급세단이 아닌 일반 중대형 세단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수출목표에서도 매우 소극적으로 잡았다. 현대차가 밝힌 올해 제네시스 판매목표는 내수가 3만5천대인 반면, 수출은  겨우 2만대에 불과하다.
 
물론, 판매상황을 봐 가며 2009년에는 수출을 4만5천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내 놓았다. 하지만 제네시스에 앞서 내놓은 기아차의 연간 판매목표인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내수에 의존하겠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가격은 북미시장의 예정 가격보다 최하 1천200만원에서 1천900만원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
 
가장 싼 BH330 그랜드는 4천50만원에 달하지만 ECM 앗웃사이드미러나 주차보조시스템, 우드그레인 스티어링 휠,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장치 및 스마트키, 운전자 메모리시스템, 전동식 틸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인대쉬 6매 CDC 등 고급세단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사양마저 적용되지 않았다.
 
이들 사양을 갖춘 모델을 구입려면 4천520만원짜리 럭셔리모델을 선택하야 하며 현대차가 고급차의 심볼로 내세우고 있는  DIS(운전자 통합정보시스템)에 전방 사각지대 카메라를 단 차를 구입하려면 여기에 590만원을 더해야 한다.
 
현대차가 저가차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지난 수년간 부르짖어 왔던 BH(프로젝트명)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 

출처:자동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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