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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경유차, 중고차판매시장 '애물단지'
작성일
2006-12-29 11:11:56
조회수
1054


최근 경유값 상승과 함께 경유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이 없어지면서 인천지역 중고차판매시장에서 경유 차량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인천시 남구 도화동 제물포 자동차매매단지. 차량 1천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서 경유차는 10여대 당 한 대꼴로만 세워져 있어 경유차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한때 저렴한 연료비로 인기를 누렸던 경유차가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이미 중고차 시장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경유차를 찾는 손님이 없어 매매상에서 먼저 구매를 꺼리고 있고, 중고시장에 나온 차들은 팔리지 않고 주차장에 자리만 차지해 매매상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넷째주 인천지역 경유값은 1ℓ당 1천258원 내외로 휘발유값(1천507원)의 83%의 수준에 이르러 경유차의 비용절감 효과가 떨어졌다. 이 곳의 운영위 관계자는 “경유값이 급상승하기 전인 지난 5월에만 해도 경유차 판매량이 전체판매량의 30%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10%내외에도 이르지 못한다”며 “연식이 조금만 오래되면 현재 처치곤란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동일자동차매매상사 정우석(52)씨는 “3천500만원 정도 나가던 신형 경유차가 요즘은 700만원정도 가격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차량가격이 떨어졌어도 중고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같은 시각 남구 학익동 방송국 자동차 매매단지도 마찬가지. 중고차 시장 전체가 침체돼 매매단지를 찾는 손님도 적은데다 경유차에 대한 문의는 거의 없다. 인천카매매상사 전성배(40)씨는 “경유차를 팔려는 사람은 시세가 맞지 않아 못팔고 사려는 사람도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며 “이제는 LPG차량 구매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LPG값은 1ℓ당 740원대로 휘발유값의 50%밖에 되지 않자 LPG차량의 선호도가 급증한 것이다.

경유차의 인기하락에 대해 경유값의 급등뿐만 아니라 세금상승도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 정부에서 환경오염배출이 많은 경유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경유값을 휘발유값의 85%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또한 승용차의 10% 수준의 세금을 받던 경유 승합차의 세금을 승용차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해, 더이상 경유차의 이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인일보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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