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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에 스포츠카용 초고성능 타이어(Ultra HighPerformance.사진)를 다는 'UHP타이어 매니어'들이 늘고 있다. UHP타이어는 보통 타이어보다 지면과 접촉하는 폭은 넓은 대신 타이어 측면(휠의 바깥인 타이어 부분)의 폭은 좁다. 도로와 닿는 면적이 넓다 보니 접지력이 좋아져 고속으로 달릴 때 차가 안정적이며 힘차게 치고 나가는 힘도 보통 타이어보다 뛰어나다.
서울 양재동에서 튜닝 가게 'JH'를 운영하고 있는 박종희 사장은 "고성능을 자랑하는 유럽차들은 국내에서 팔리는 차 중 90% 이상이 기본으로 UHP타이어를 쓰고 있다"며 "최근 들어 국산차도 성능이 좋아진 덕분인지 UHP타이어로 바꿔 달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UHP타이어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단점도 있다. 우선 바닥 면적이 넓다 보니 연비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5년여 전만 하더라도 배기량 2000cc, 최대 출력 150마력 이상인 차량은 돼야 튜닝 가게에서 UHP타이어로 바꿀 것을 권했다.
도로와 닿은 면적이 넓다 보니 승차감도 떨어진다. 특히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를 달릴 때는 도로의 울퉁불퉁한 상태가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접지 면적이 넓으니 타이어에 펑크나기도 쉽다. 승차감보다는 고속 주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타이어란 얘기다.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UHP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해 출시되는 차들이 늘고 있다. 현대의 뉴 그랜저, 르노삼성의 SM5 고급형과 SM7 전 차종이 UHP타이어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이어 회사들은 수년 전부터 UHP타이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UHP타이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70만본(개) 수준. 국내 타이어 시장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2002년 10만개, 2003년 15만6000개,
지난해 24만개의 UHP타이어를 판매했다.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 우병일 팀장은 "지난해 12월 충남 금산 공장에 UHP타이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며"올해는 국내에 35만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 UHP타이어 480만개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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