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 비켜! '경유 승용차'시대 활짝 |
신형 프라이드 디젤모델 출시 시작으로 아반떼 내달, 클릭·쏘나타는 연내 출고 소음·진동 흠…연료비 싸 경제성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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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신형 프라이드 디젤 모델 출고를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경유 승용차’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부의 에너지 세제 개편 방침에 따라 경유 가격이 7월1일부터 휘발유 대비 75%까지 올라 과거보다 경유차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름값과 높은 연비 등으로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잇단 국산 경유 승용차 출시=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8일 1500㏄ VGT 엔진을 장착한 신형 프라이드 디젤 모델을 내놓은 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 쎄라토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연말쯤 중형 옵티마 후속 디젤 모델(프로젝트명 MG)로 경유 승용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라이드 디젤 사전 계약 물량은 1800여대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도 6월중 아반떼XD 디젤 모델을 시작으로 8월 베르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11월에는 클릭, 12월에는 쏘나타 디젤 모델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아반떼XD 모델의 경우 배기량은 1500㏄이고 연비는 Ħ당 자동변속이 15.8, 수동변속은 18.9에 달할 정도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정부 측과 올해 내수용 경유 승용차 생산량을 3만여대로 제한하고, 유로3와 유로4 기준을 50%씩 적용키로 합의했지만 내년에는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뒤질세라 GM대우와 르노삼성도 경유 승용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GM대우는 이탈리아의 VM모토리사와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는 1.5Ħ, 2.0Ħ급 환경 친화적 디젤엔진을 개발 중이며, 이와 동시에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25만대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군산공장 내에 건설 중이다. GM대우는 본격적인 디젤엔진 생산에 들어가면 칼로스나 라세티, 매그너스 등에 디젤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일단 내년 상반기 선보일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S3X’에 디질 엔진을 장착한다.
르노삼성은 연말쯤 유로4 기준의 SM3 디젤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추가로 SM5나 SM7의 디젤 엔진 장착도 검토하고 있다.
◆디젤차 경제성 먹힐까=정부의 에너지 세제 개편 방침에 따라 경유 가격은 오는 7월 휘발유의 75%로 오르고 내년에는 80%, 2007년 85% 수준으로 인상된다. 여기에다 휘발유 차량에 비해 초기 구입비용이 200만원가량 비싼 점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디젤 승용차의 단점은 소음과 진동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과 3∼4년을 타고 난 뒤에도 신차와 같은 정숙성이 유지될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디젤차 전성시대를 구가하는 유럽과 달리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가 크지 않은 일본과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연비가 좋고 여전히 휘발유 차량에 비해 연료비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현 기름값을 기준으로 할 때 경유 승용차를 3년 정도만 타면 차값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이어지고 연비가 Ħ당 30를 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일반화하기 이전엔 디젤 승용차가 대안”이라며 “이미 유럽에서는 디젤 승용차가 대세”라고 말했다.
<출처=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