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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는 자금확보와 경쟁력 있는 제품확보가 중요-독일 ZF사 헤르터회장 인터뷰-
작성일
2009-03-03 09:58:08
조회수
3391
세계최대의 변속기 및 섀시 전문업체인 독일 ZF사의 한스 게오르그 헤르터(Hans-Georg Harter)회장이 지난달 28일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2009년 세계 써플라이어(부품협력업체)대회 참석 및 ZF코리아 출범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헤르터회장은 글로벌 위기에서는 자금의 독립과 경쟁력있는 제품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ZF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부채가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헤르터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게 회사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ZF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0조원에 이르는 유럽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전 세계 32개국 139개의 공장에 5만6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15년 독일 비행선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펠린(Zeppelin) 백작이 설립한 뒤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시에 기증, 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이익금은 전액 시를 위해 사용된다.
 
ZF가 만든 변속기는 독일 BMW와 아우디, 영국의 재규어. 이탈리아 마세라티 등 대부분의 고급차와 스포츠카에 장착되며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 베라크루즈, 모하비, 현대 상용및 대우버스, 타타대우상용차, 군수용 함정, 헬기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다음은 헤르터회장의 일문일답
 
■ZF가 개발중인 최신 기술은?

하이브리드카 보급확대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합한 모듈러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변속기는 한층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마일드 하이브리드카는 15%, 풀 하이브리드카는 30%까지 연료효율성을 개선시켜 준다.
 
또, 연료절약형 및 Co2 대응 신기술 트랜스미션도 개발중이며 승용, 버스, 농업용, 건설, 선박 항공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저절하게 대응해 나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8단 자동변속기 개발도 거의 완성돼 이달 중으로 양산에 들어가며 조만간 BMW와 아우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쉬프트 시간도 훨씬 짧다. 특히 연료효율성이 6단변속기보다 6% 가량 개선됐다. 내가 보기에는 앞으로 2000cc이상 차량에는 모두 8단 변속기가 적용될 것이다. 
  
우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은 3월에 출시예정인 벤츠 S클래스에 장착될 예정이며 포르쉐가 최근 도입하고 있는 DCT(더블클러치)도 우리와 함께 개발됐다.
 
■글로벌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ZF는 1993년 판매격감으로 직원들을 내 보낸 아픔이 있다. 이후에는 웬만한 어려움이 닥치지 않으면 적원들을 내보내지 않는다는게 회사의 경영방침이다.
 
요즘같은 글로벌 위기에서는 자금의 독립과 경쟁력있는 제품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 분야가 해당되는 것으로, 은행으로부터 독립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부채가 없고 자금이 늘 준비돼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 애를 쓴다. 특히, 어려울때일수록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제품경쟁력 확보는 자금 못지 않게 중요하다. 최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Co2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전기자동차등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에 대한 대응책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향후 10년 뒤인 2019년 경에 전체의 5-6% 정도가 보급될 것으로 본다. 이것도 주로 도심형 시티카로 위주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아직도 배터리의 성능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첨단 디젤 신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더좋은 디젤엔진이 나올 것으로 본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들 차량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의 주요부품 자체개발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BMW나 재규어, 마세라티, 아우디 등 프리미엄브랜드의 경우, 생산대수가 많지 않아 주요 부품을 자체개발, 조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들 완성차업체들의 물량을 한 군데 모아서 생산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예컨대 BMW X5, X3,  M5의 액슬모듈 등은 전부 ZF사 제품이다. 즉, BMW의 경우 보디와 엔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ZF제품으로 보면 된다.
 
때문에 시스템 써플라이어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도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조언은?

한국의 많은 부품업체들이 지난 10년간 성공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기술력이나 제품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좀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앞서가는 전자부문과 함께 기술개발에 더 힘써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자동차부품업계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에는 행운도 필요한데 한국 업체들로서는 최근의 글로벌 위기가 수출을 크게 증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출처:자동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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