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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GM 파산의 시작은?, 회생 가능성은 어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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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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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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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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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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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에서 북동쪽 약 150km 떨어진 미시건주 란싱에는 공장건물이 내려앉아 빈 터가 된 GM의 공장 철거지역이 볼쌍사나운 모양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공장에 다녔던 근로자들은 할아버지, 아버지, 자신과 3대를 이어 GM에서 근무했으며 매우 좋은 직장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성실하게 직장만 다니면 집은 물론 호수에 띄우는 보트도 소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그런 시절은 GM 파산과 함께 모두 끝나버렸다. 이들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부모보다 궁핍해진 세대라며 GM 경영진들을 원망하고 있다. GM의 창업으로부터 파산에 이르는 1세기는 미국 자동차 산업, 나아가서 미국 제조업의 흥망성쇠와 같이했다. 미국 중류층의 성장과 대량 소비시대였던 1950년대에는 GM, 포드모터,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90%대에 달했다.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은 일이다. 당시의 찰즈 윌슨 GM사장이 남긴 이 어록은 지금의 GM과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크라이슬러에 이어 GM까지 파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은 바로 이 시대에 생성된 자만심 때문이었다. 자동차는 개인의 부와 자유의 상징이었다. GM은 그런 소비자들의 차량 소유욕 공략을 위해 캐딜락, 뷰익, 폰티악, 시보레등 소득수준 및 사회적 지위에 맞춘 중층 브랜드를 잇따라 내놨다. 그러나 70년대 후반에 찾아온 오일쇼크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일본산소형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빅3 점유율이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졌다. 그러자, 빅3는 의회와 정부를 움직여 일본산차의 미국수출 규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빅3는 소형차로의 전환을 거부하고 연비가 나쁜 대형차 생산을 고집했다. 여기에 노사교섭때마다 인상을 계속한 임금을 판매가격에 전가했다. 이유는 대형차의 이익이 소형차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조와의 담합에 익숙해지면서 부풀어 오른 연금과 의료보험은 점차 GM등 빅3의 경영을 압박해왔고 일본등 다른 메이커에 비해 품질 및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원인이 됐다.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GM은 지금껏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보다는 과거에 손에 넣은 시장을 지키는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여름, 대형 허리케인인 카트리나 상륙을 계기로 원유가격이 급 상승하면서 미국시장에서는 빅3가 강점으로 여겨온 SUV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 했다. 그리고 2007년 여름에 저소득자 전용 고금리형 주택융자(서브 프라임 론)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이는 할부금융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 빅3의 판매급감으로 연결, 빅3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가을, 미국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면서 빅3의 수뇌부는 비싼 전용제트기로 워싱턴에 입성하는 오만함을 보였고 결국,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을 당하게 됐다. GM의 왜고너 전 회장은 강제 퇴임을 하면서 2천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챙겼다. 한편,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새로운 스타트라며, 정부 주도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재건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국 국민은 이미 빅3를 포기했다며 GM이 회복될 가능성은 5%에도 ㅁ미치지 못한다는 본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제조업의 대명사이기도 한 GM의 파산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새롭게 재편될 세계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이 어디로 넘어갈 것인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정부, 주도한 시나리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GM 재건에 될 수 있으면 정부가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빍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자동차업계에 위기 때마다 지원을 해 왔다. 현재 GM 본사에 대한 지원금액은 무려 5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에더해 미국 의회가 환경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강화와 신차구입 보조금 지원제 도입 등을 논의중이어서 이를 모두 합치면 지원규모가 무려 1천5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은 특정 업계에 대한 보호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도, 오바마 정부는 GM의 일시적인 국유화를 단행했다. 그만큼 GM사태가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GM은 북미사업 매출액이 약 861억달러이며, 미국내 공장 종업원이 6만1천여명 정도다. 만약, GM이 이 시점에서 청산될 경우, 이제 겨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가 다시 부진속으로 떨어질 것을 오바마정부는 극도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정부는, GM파산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주도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왔다. 우선, 채권자 수가 적어 파산처리가 비교적 단순한 크라이슬러를 대상으로 한달 전에 실험용으로 파산시켜 혼란 정도와 GM파산시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 이에더해 GM이 파산하는 당일, 크라이슬러의 회생절차에 들어가도록 해 시장 안정을 꾀했다. 오바마대통령은 지난 1일, 연방재판소의 관리로부터 사실상 벗어난 크라이슬러에 대해 몇만명의 고용이 구해질 것라고 평가했다.
GM은 향후 판매대수 기준 3분의2 이하 수준까지 정리가 될 예정이다.
신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와 채산성이 있는 사업 및 자산만 계승한다. 또, 생산 거점이나 판매망은 대폭 줄여 6만1천명의 공장 종업원이 2010년 말까지 4만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 정부의 지원으로 신GM의 부채는 170억달러 정도로, 현재의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어 재무 건전성 면에서 경쟁메이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생산코스트에서는 다소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소형차는 당초, 생산 코스트가 낮은 중국이나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목표로 해 왔지만 지난달 31일 발표한 재건 계획에서는 미국내 유휴공장에서 생산하는 쪽으로 변경, 폐쇄공장의 수가 16개에서 14개로 감소했다. 인건비도 수당 등이 깎였지만 기본급이나 연금 지급액수 등은 거의 손도 안 된 상태다.
이는 고용 유지를 요구한 전미자동차노조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GM을 파산으로 몰아넣은 가장 큰 이유인 고비용 체질이 거의 해결되지 못했다. 또, 자동차 메이커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제품 경쟁력에서 GM이 매력있는 소형차나 환경대응차량의 개발기술을 어디에서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가 불투명, 재건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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