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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18만대 달성 위해 영업. 마케팅 조직 개편 단행
작성일
2011-06-21 09:24:54
조회수
3707
한국지엠이 '대우' 대신 '쉐보레브랜드'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초기 반짝효과 이후 판매가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올해 내수 목표로 설정한 점유율 두 자릿수 및 18만대 판매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한국지엠은 최근 일선 부서인 마케팅과 영업부문 조직을 대폭 개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8일, 쉐보레브랜드 도입 이후, 100일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쉐보레브랜드의 성공적인 진입을 자축했다.
 
도입 첫 달인 3월에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가 늘었고,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내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3.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썩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는 쉐보레 전환 첫 달인 지난 3월 1만2천265대에서 4월에는 1만3천6대로 증가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5월에는 1만2천3403대로 다시 3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진행중인 6월 실적 역시 르노삼성의 대반격과 현대.기아차의 호조에 눌려 이렇다할 성적으로 내지 못하고 있다.
 
차종별 실적에서도 최근 투입한 신차들의 신차효과가 벌써부터 사라지고 있다. 준대형 신차 알페온은 3월 1천304대에서 4월에는 1천5대로 겨우 1천대선에 턱걸이하더니 5월에는 781대까지 떨어졌다.
 
주력인 준중형급 쉐보레 크루즈 역시 3월 3천93대에서 4월 3천36대, 5월 2천781대로 떨어졌고, 신형  MPV도 3월 1천526대에서 4월 1천567대, 5월 1천356대로 갈수록 퇴조를 보이고 있다.
 
신형 SUV 캡티바 역시 4월 206대, 5월 277대 등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기간 판매량은 5만5천310대로 전년 동기의 4만7천783대보다 15.8%가 증가했다. 하지만 마이크 아카몬사장이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자신있게 내건 올해 내수 판매목표인 18만대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5월까지의 누계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하면 1만2천744대로, 전년도의 12만5천730대보다는 5.6%가 증가했으나, 올해 목표치보다는 무려 4만7천대나 모자란다.
 
물론, 쉐보레브랜드 전환 이전인 1월과 2월에는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이보다 실적이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문제는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는 10월 경 출시예정인 중형 신차 말리부도 빨라야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 내부에서는 최근 내수확대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급기야는 이달 초 마케팅과 영업부문을 총괄하는 국내영업본부 및 마케팅실의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쉐보레 브랜드 전환작업을 주도해 왔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이경애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마케팅부문 권한을 강화시켰으며, 개별 제품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마케팅 부문도 기존 국내영. 마케팅업본부(본부장 김성기전무) 산하에서 판매. AS. 마케팅 부문문을 총괄하는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부사장 직속으로 옮겨 독립성을 높였다.
 
또, 전국 총판업체를 지원하는 총판지원팀과 영업부문도 인력을 최근 약 20명 가량 보강하는 등 영업지원업무를 대폭 강화했다.
 
이와함께 서울 강남과 강서, 인천 및 경기서부,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판매를 담당할 총판업체 선정작업도 서두르고 있고 있다.
 
한국지엠은 현재 10개 안팎의 지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7월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 연말부터는 전국적인 총판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지엠출신 부문장에게 집중된 지나친 권한과 예산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구 지엠대우와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이란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최근 공식 발표한 PLAN 2015’에서 밝힌 신속한 의사결정과 인재육성, 실질적인 기업 문화 혁신과 체질 변화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을 지가 한국지엠과 쉐보레브랜드의 향후 운명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출처:오토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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