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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당 100km 달리는 연비 괴물이 몰려온다" 파리모터쇼 미리 가보니..
작성일
2014-09-30 11:11:33
조회수
3972

"L당 100km 달리는 연비 괴물이 몰려온다" 파리모터쇼 미리 가보니..

조선비즈 |강도원 기자 |입력 2014.09.30 07:01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4 파리 모터쇼'가 오는 10월 2일(현지시각)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이번 모터쇼의 최대 볼거리는 극한으로 치닫는 연비 경쟁. 유독 까다로운 연비 규제를 시행하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1L의 기름으로 100㎞를 달리는 차 등 연비가 좋은 차를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프랑스는 연비가 나쁜 차를 사는 사람에게 돈을 걷어 연비가 좋은 차를 사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보너스-맬러스 제도' 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중이다.

↑ 르노의 이오랩 모습. /조선일보 DB

↑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 콘셉트카. /푸조 제공

↑ 도요타 FCV 차량 모습/조선일보 DB

↑ 포르셰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조선일보 DB

↑ BMW 뉴 2시리즈 컨버터블. /BMW 제공

↑ 쌍용차 XIV-에어 외관 그래픽. /쌍용차 제공

↑ 푸조의 콘셉트카 쿼츠(QUARTZ). /푸조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 AMG-GT 모습/벤츠 제공

소형차가 잘 팔리는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소형차 역시 또 다른 주인공 자리 잡을 전망이다. 모터쇼의 꽃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콘셉트카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 출품될 차들을 미리 살펴봤다.

◆ L당 100㎞ 넘는 연비 괴물들 총출동

올해 파리 모터쇼에는 완성차 53개 브랜드 등 총 21개국 2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안방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프랑스 브랜드들의 신차 경쟁이 눈에 띈다.

르노는 1L의 연료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 '이오랩'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다. 전기차로 쓰다 전기가 모자라면 내연기관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방식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점인 짧은 주행 거리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다.

이오랩에는 3기통 가솔린 엔진과 40㎾ 전기모터가 들어가 있다.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해 차체 무게가 기존 르노 '클리오' 모델보다 400㎏가량 줄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디자인도 고연비에 도움을 준다.

역시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4000㎡(1210평)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총 40여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 콘셉트카가 대표 차종. 2L로 100㎞를 달릴 수 있어 이름에 '2L'가 들어갔다. 1.2L 퓨어테크 엔진과 공기를 압축해 동력을 얻는 신기술이 접목됐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100㎏가량 줄인 점도 특징이다.

푸조 관계자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공기 압축을 통해 동력을 얻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트로엥도 같은 성능의 준중형차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 일본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형차 '야리스'와 수소연료전지차 'FCV'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약 2005㎡(606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13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고연비 차량으로는 'i30 압축천연가스(CNG)',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차 중에서는 폴크스바겐의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골프 GTE'가 주목할 만하다. 유럽기준 연비가 L당 66.6㎞에 달한다. 1.5L의 연료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전기로만은 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이후에는 가솔린 엔진으로 900여㎞를 더 달릴 수 있다. 150마력의 1.4L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240마력이다.

고성능차도 연비 경쟁에 가세했다. 포르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3.4L의 연료로 100㎞를 갈 수 있다. 최고 333마력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9초가 걸린다.

재규어는 유럽기준으로 1L당 31.9㎞를 달릴 수 있는 인제니움 엔진을 공개한다. 2.0L 4기통 디젤 엔진으로 2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각각 최고 출력이 163마력과 180마력이다. 재규어 프리미엄 세단 XE에 처음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XE는 역대 재규어 세단 모델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한 차가 된다.

◆ 작지만 강력한 차량들…패션 입힌 차도 등장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자동차 회사들은 소형차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소형차 'i20'의 유럽 신형을 선보인다. 터키공장에서 10월부터 생산되는 차다. 현대차는 이 모델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존 모델의 전면 디자인을 개선하고 LED 조명 등을 추가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와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내놓는다.

BMW도 작은 차 경쟁에 뛰어든다. BMW는 소형차인 2시리즈의 오픈카 '뉴 2시리즈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의 '미니'는 '뉴 미니 5도어'를 첫 공개 한다. 미니는 2인승 오픈 스포츠카인 '수퍼레제라 비전'도 출품한다.

푸조는 소형차 208 GTi의 30주년 기념 에디션을 비롯해 New 푸조 308의 고성능 버전인 308 GT 등을 전시한다. 혼다는 준중형차인 시빅의 부분변경 모델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의 2인승 소형 스포츠 콘셉트카 4C 스파이더 역시 작지만 강한 차다.

소형 SUV의 경쟁도 치열하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SUV 'X100' 양산 콘셉트카 'XIV-에어'와 'XIV-어드밴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렉서스는 10월 중 우리나라에도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NX를 선보인다. 피아트의 소형 SUV 500X도 공개된다.

패션을 입힌 차도 있다. 시트로엥은 중형 해치백(뒷좌석과 짐칸이 합쳐진 형태) 'DS3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파리'를 선보인다.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와의 함께 만든 모델이다. 차량 뒷부분과 가죽 시트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줄무늬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 미래의 차는 어떤 모습? 콘셉트카에도 주목

파리모터쇼에서는 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카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푸조의 콘셉트카 '쿼츠(QUARTZ)'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1.6L 가솔린 터보 THP 엔진에 2개의 85kW 전기모터가 합해 최고 500마력의 힘을 내는 고성능 SUV다.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의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트로엥은 '디바인 DS'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4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1.6L 가솔린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 270마력의 힘을 낸다. 내부 인테리어는 크리스털 제조사인 '스와로브스키', 프랑스 대표 자수 공방인 '르 사쥬'와 공동 제작했다.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도 주목할만하다. 콘셉트카인 이니셜 파리의 양산 모델이다.

일본 도요타는 콘셉트카인 'C-HR'을 전시한다. 인피니티는 4도어 콘셉트카인 'Q80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유선형으로 생긴 '패스트 트랙' 차량이다. 차에 사이드미러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BMW는 뉴 5시리즈를 위한 신형 4기통 디젤엔진과 프랑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BMW 7시리즈 인디비주얼 파이널 에디션도 선보인다. SUV인 '뉴 X6'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폴크스바겐은 중형 세단 8세대 '파사트'와 '골프 올트랙(사륜구동)'을 처음 선보인다. 8세대 파사트는 외관뿐만 아니라 엔진까지 바꿔 연비가 대폭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내년 초 유럽에 선보일 스포츠카 '메르세데스 AMG G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09년 출시된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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