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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유럽-한국 연비 차이, 현대차만 비켜 갔다[326]
작성일
2014-11-01 12:00:10
조회수
2668

[핫이슈]유럽-한국 연비 차이, 현대차만 비켜 갔다[326]

조회 54800 |카미디어 |2014.10.31 11:26

【카미디어】 정광수 기자 = 최근 우리나라 연비 측정 기준이 가혹해지면서 유럽 연비와 한국 연비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어제 출시된 푸조 2008 1.6리터 디젤 MCP변속기 모델의 국내 공인연비는 리터당 17.4km로 유럽 연비(26.3km/l)에 비해 33.8%나 적게 나왔다. 또한 지난 6월 출시된 푸조 308 2리터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의 국내 연비 역시 유럽 연비보다 40%나 적게 나오기도 했다.

                    

▲ 유럽 연비와 국내 연비 비교 표. 한국연비는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유럽연비는 각 회사의 유럽 홈페이지에 표기된 것을 기준으로 함.

전문가들은 현재 유럽 연비와 한국 연비 간 차이를 대략 20~30% 정도로 보고 있다. BMW 520D 자동변속기 모델의 유럽 연비는 23.2km/l, 반면 국내 연비는 16.1km/l로 30.6% 차이 난다. 폭스바겐 티구안 자동변속기 모델 역시 국내 연비가 18.3% 낮았다.

하지만 모든 차가 그런 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 연비와 국내 연비 간 차이가 눈에 띄게 적다. 현대 i30 1.6리터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유럽이 17.8 km/l, 한국이 리터당 16.2km다. 유럽 연비와 국내 연비의 차이가 8.9% 밖에 나지 않는다. 또한 싼타페 2.2리터 디젤 자동변속기 모델 역시 유럽 연비는 15.6 km/l, 국내 연비가 13.8 km/l으로, 둘 간의 차이가 11.5%에 불과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러한 차이에 대해 “연비를 측정하는데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차의 길들이기 상태나 운전자의 훈련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자동차는 주행 트랙이 있는 자체 연구소에서 길들이기 후 자사 연비측정 시설에서 측정 후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공인 연비를 인정받는다. 반면 대부분의 수입차 회사들은 인증용 차를 들여와 공도에서 길들이기 후 정부 인증 기관에 직접 가서 연비를 측정 받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따로'길들이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직원들이 돌아가며 차를 끌고 나가 3천km를 채울 때도 있다"고 말한다. 물론, 몇몇 수입차 회사들도 본국에서 자체적으로 연비측정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출시 일정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측정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푸조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의 동근태 상무는 푸조 2008 신차발표 현장에서 "생각보다 국내 연비가 '짜게' 나왔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20km/l이상 나온다"며, "푸조의 고객들은 대부분 국내 공인 연비보다 실연비가 잘 나와서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미디어>는 각 나라 공인 연비 차이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각 나라 규정에 맞춰 만들다보니 몇몇 다른 부품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고, 실제로 연비 측정 환경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현장 의견도 있었다. 조만간 더 깊고 탄탄한 기사를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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