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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ESP의 역할. ESP 장착 차량(좌), 일반 차량(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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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신차는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확보한다. 사고 후 승객의 부상을 줄여주는 에어백(Air-Bag)의 대중화는 이미 오랜 얘기며 이제는 한걸음 나아가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까지 발전된 기술이 상용화 되고 있다.
차체 제어 기능 (ESP -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자동차는 가속, 감속, 회전이라는 3가지 기본운동을 한다. 보통의 운전자라면 넓은 직선도로에서 가속과 감속을 하며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코너를 만나면 자연스레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된다. 만약 빠른 속도로 코너에 들어서 버렸다면 원심력에 비례해 차가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ESP는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를 돕는다. 코너링 중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감지되면 브레이크에 제동을 걸어주거나 엔진의 출력을 떨어뜨려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빗길 등의 미끄러운 노면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기도 한다. 그러나 차량이 제어할 수 있는 한계속도 이상까지 넘어서 버렸다면 ESP의 우수성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는 만큼 빠른 주행을 위한 도구가 아닌 안전을 위한 예방 기능으로 삼아야 한다. ESP는 제조사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BMW는 DSC, Lexus는 VSC, Volvo는 DSTC 등으로 부른다. 이와 같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ESP는 현재 수입차에서 보편화된 안전 장비지만 국산차의 경우는 일부 고급모델에만 적용되고 있다.
전복 방지 기능 (RSC - Roll Stability Control)
SUV는 최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이지만 높은 무게중심으로 인해 전복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다. 볼보 자동차의 SUV인 XC90은 SUV의 이러한 약점을 막아내기 위한 RSC라는 전복 방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주행 중 각 센서에 의해 위험이 감지되면 주행 안전정치인 DSTC(ESP와 동일)와 더불어 RSC가 작동, 차체를 안정화 시켜 전복을 막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차체가 높은 자동차의 구조적인 약점을 첨단 장비를 통해 극복하도록 해주고 있다.
타이어 압력 감지 장치 (TMPS -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쌍용차는 최고급 세단 체어맨에 타이어 압력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 장치는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를 막아내는데 목적이 있고 타이어의 수명 연장과 더불어 공기압 과다 및 부족에서 나타나는 승차감 저하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첨단 장치 개발돼도 국내 시장에 공급 안돼
세계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매년 새로운 기술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계기판의 정보를 전면 유리에 반사 시켜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아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레이더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 상용화 되었지만 국내 시판은 미정이다. 국내 법규에 맞지 않다는 것이 원인. 자동차 생산 및 판매대수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정작 국내 자동차에 대한 법 규제치는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수입차의 경우 이런 안전 장비가 기본 탑재되어도 국내 시장에 시판 시 이런 기능을 삭제해야 판매할 수 있다. 이런 법규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은 일부 첨단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첨단 기술의 빠른 발전이 빠른 만큼 국내법의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오토조인스 김기태PD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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