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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52 장영실상] 車 미끄럼 막는 첨단 제동장치, 美 자동차 빅3에도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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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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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12: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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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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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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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9주 장영실상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만도가 개발한 차량 자세 제 어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가 차지했다.
이 장치는 차량 주행중 전방에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물 체가 뛰어들었을 때 발생하는 급회전 상황에서 차량이 미끌어져 핸들조작으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빗길이나 빙판길 등에서 급제동이나 급회전을 해도 차가 미끌어지거나 회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를 막을 수 있고, 피해가 있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 다.
ESP는 달리는 차량의 속도, 선회각, 미끄러짐을 스스로 감지해 브레이크와 엔 진을 제어하는 제동시스템으로 ABS와 TCS에 이은 '꿈의 제동장치'로 불린다.
이 제동장치는 독일 보쉬가 최초로 개발해 95년부터 양산하고 있고 미국 일본 에 이어 만도가 2003년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ESP 기술 을 보유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만도 ESP는 지난해 8월부터 현대차 투싼과 투스카니, 기아차 스포티지 등 국산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ESP 장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만도의 독자기술 확보로 그 동안 외국업체에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등 불필요한 외화 유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국 경쟁사들은 만도의 ESP 개발 성공이 알려지자 경쟁적으로 ESP 국내 공급 가격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렸다.
만도는 ESP 국산화가 국내 자동차의 원가절감과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 을 것으로 보고 있다. ESP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다른 나라에선 여 전히 ESP 가격이 높다는 설명이다.
ESP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작동하는 최첨단 안전장치로 어떤 악조건에서도 효과 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고 복잡한 공정과 테스트를 거쳐 생산된 다.
실제로 생산 라인이 있는 만도 평택공장은 청정실에서 작업자들이 방진복을 입 고 작업하고 있어 반도체 공장을 연상케 할 정도다.
ESP 개발은 그 기술이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어 만도 중앙연구소 제동시스템 팀은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97년 테스트 차량에 수동식 센서를 달아 한 연구원은 운전을 하고 다른 연구원 은 손으로 센서를 작동해 보면서 ESP 기술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황인용 중앙연구소장(개발 당시는 제동시스템팀장)은 초창기 실험했던 시절을 '인간 ESP 개발'이라고 표현했다.
"'인간 ESP'는 보기엔 초라했지만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주행속도나 조 향각도 등 각 변수를 조합해 최적의 제어값들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었습니 다."
점차 ESP에 대한 로직(기본 회로)이 잡혔고 실제 주행테스트에 들어갔다. 실험 은 최악의 도로여건에서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일년의 절반은 눈덮인 스웨덴의 아르예플로그를 찾아야 했다.
데이터를 입력하고 주행시험, 다시 다른 데이터를 입력하고 또 주행시험…. 이 런 시간들이 쌓이며 결국 ESP 로직이 완성될 수 있었다.
황 소장은 "영하 40도 혹한의 눈구덩이에 테스트차량이 처박혀 고생한 것도 부 지기수였다"며 개발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만도가 ABS에 이어 ESP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하자 글로벌 메이커는 만도의 기 술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부품 공급 조건이 까다로운 미국의 '빅3' 납품을 포함해 만도는 지난 2년 간 해외 수주가 30억달러로 급증할 수 있었다.
<출처=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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