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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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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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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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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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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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진의 자동차상식 '車車車' <1>
-중고차 구입 이렇게 하세요
최근에는 국산차량은 기술 발전으로 내구성이나 도로 여건이 좋아져서, 구입 후 1~3년 정도 지난 중고차량은 신차와 큰 차이가 없고 신차에 비해 구입 단계의 세금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에, 차량가격 뿐 아니라 전체적인 운용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그러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다. 꼼꼼하게 관리하고 소모품을 제때 갈아준 차량을 구입하고 싶지만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차를 팔려고 결심한 차량 소유자는 차량에 사소한 문제가 있더라도 고치지 않고 놓아두었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구입하려는 차량이 ‘사고가 난 차는 아닐까’ ‘주행거리를 속인 차는 아닐까’ 하는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1인 소유 차량이 유리=한 사람이 계속 타던 차량이라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전 소유자의 성별·직업·거주지와 팔게 된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차량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판단 근거가 된다.
30~40대에 안정적 직장을 갖고 있고 좋은 품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를 얌전하게 관리하고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20대 초반에 운전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과격한 운전으로 인해 차량이 혹사당했을 수도 있다. 얌전한 여성이 운전한 차라면 차량 상태가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차량 길들이기가 잘못돼 있을 확률도 있다. 차량은 상황에 따라 급가속도 해줘야 가속 성능이 정상화되지만, 여성운전자의 차량은 너무 조심스레 운전해 가속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차량을 소유했던 운전자가 여러 명이라면 그만큼 차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중고차는 통상 주행거리와 연식을 갖고 가치를 따진다. 우리나라 자동차는 초기 2~3년간의 감가상각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3년 정도 지난 차량을 구입하는 게 구입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여름 성수기에는 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싼값에 사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아는 사람 차량은 신중해야=아는 사람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아주 싸게 구입하는 거라면 고려해 볼만 하지만, 잘 아는 사람의 경우,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공방으로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차를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서 차의 기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 동안의 수리내역을 꼼꼼히 제시하는 사람이라면 그 중고차는 믿어도 좋다. 차량에 대한 정성을 쏟는 사람이 관리한 차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검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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